폴케호이스콜레에서의 삶

폴케호이스콜레에서의 삶 (Life at a Folkehøjskole)

학교에서의 삶이 일상이 된다는 사실 자체가 폴케호이스콜레 장기 코스의 특징일 것이다. 학생들과 교사가 오랫동안 함께 살면서 각 개인은 ‘한 사람’으로 떠오르게 된다. 즉 정해진 역할 뒤에 숨을 수 없다. 그는 첫 대면을 통해 상대방을 평가 내리는 것이 항상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전혀 다른 사회적 배경, 나이, 지역에서 온 사람이 자신이 상상하지 못했던 자원이나 가치를 갖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한, 그는 이러한 ‘다른 사람들’이 불편하거나, 재미만을 추구하거나, 매우 소극적 혹은 적극적이거나, 너무 진지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한, 그는 이 모든 상황 속의 ‘자기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그는 자기 자신의 말과 행동이 다른 이들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도 의미를 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폴케호이스콜레에서 머문다는 것은 교사와 학생들의 회의에 참여하는 것을 뜻한다. 이 회의에서 학생들은 토론을 통해 학교에서 진행되는 여러 사회 활동들을 결정한다. 아침 회의를 진행하는 학교들이 꽤 많다. 아침 회의를 통해 각 개인은 하루를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하게 된다. 합창, 스포츠, 오토바이 여행, 새로운 친구, 로맨스 혹은 결별, 심야에 걸쳐 이어지는 토론, 음악과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일들이 벌어진다. 짧게 설명하자면 다른 곳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분야의 사회 활동이 일어난다. 앞서 설명한 이러한 활동들은 모두 일주일 안에 일어나고는 한다. 그렇다. 폴케호이스콜레의 일주일은 매우 매우 바쁘다. 한 학생은 이렇게 설명했다.

쉴 틈이 없다. 폴케호이스콜레의 나날들을 돌이켜보니 이 느낌이 처음 들었다. 이는 부정적인 느낌이 전혀 아니다. 그냥 그런 것이다. 폴케호이스콜레에 살고 같이 일하면 항상 무언가 할 일이 있었다. 그리고 나는 교과목이나 사회 활동에 관련된 여러 가지 일들에 항상 집중하고 있었다.

폴케호이스콜레에서의 나날은 굉장히 사회적이다. 단순히 ‘사회적’ 그 이상의 것이다. 나는 사람에 대해서 많이 배웠고, 관용 그리고 사람을 그 자체로 바라보는 것에 대하여 배웠다. 가면 뒤에 있는 사람 그 자체를 바라보는 방법을 배운 것이 아마도 폴케호이스콜레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24시간 동안 같이 살고, 일한다는 것 자체가 어느 순간 그 가면이 떨어지게끔 한다. 그때 당신은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당신이 진정 누구인지 알게 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가끔 나는 굉장히 발가벗겨지고 약한 느낌이 들고는 했다. 하지만 괜찮다. 왜냐하면, 이곳에서 나는 나 자신으로 있어도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다른 교육과정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두려운 마음에 진정한 나 자신을 보이지 않게 되고, 그러다 보니 표면적인 모습 외에 나에 대해서 알게 되기 어려웠다. 그러나 폴케호이스콜레에서 머물고 나서 나는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좋을 때든 나쁠 때든 그저 나 자신을 그 자체를 보이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나면, 나뿐만 아니라 남들도 그러할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된다.

이 글은 덴마크 정부기관에서 펴낸 영문자료를 번역한것입니다.

The Danish Folkehøjskole

The pamphlet “The Danish Folkehøjskole” (2016) gives an introduction to the Danish Folk High School. Original text by Jørgen Carlsen and Ole Borgå, updated by Arne Andrésen, Sigurd Kværndrup and Niels Gl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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