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으로부터, 삶을 위해, 삶 내내 배우는 것

삶으로부터, 삶을 위해, 삶 내내 배우는 것

원문 : To learn from life, for life, throughout your lifetime

성직자이자 활동가이며 필리핀 삶을 위한 교육 재단(Education for Life Foundation)의 책임자로 있는 Edicio dela Torre는 어떻게 ‘삶으로부터, 삶을 위해, 삶 내내 배우는 것 (To learn from life, for life, throughout your lifetime)’ 을 해야 하는지 폴케호이스콜레에서 배우는 교훈 10가지 시리즈에 3권인 ‘책임감 갖기(Take responsibility)’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Edicio dela Torre 씀

삶을 위한 교육 재단(이하 ELF)이 1992년 필리핀에서 풀뿌리 운동 지도자들을 위한 첫 코스를 열었을 때, 재단은 그룬트비의 삶을 위한 교육에 대한 생각에 강한 영감을 받았지만, 지역 환경에 적합한 방법을 사용했다. 가장 먼저 재단이 사용한 교육적 방법은 필리핀 성인 교육에 독특했으며 그룬트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Kwentong Buhay로 알려진 인생 이야기(Life story) 워크샵이었다.

스탭 한 명이 주도하는 소규모 그룹으로, 참가자들은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성취와 축복 세 가지는 무엇인가?"와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실망과 실패 세 가지는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함으로써 경험과 성찰을 교환한다. 그 후, 그들은 이 이야기 중 일부를 다른 그룹들과 전체 모임에서 공유한다. 첫 번째 ELF 코스에서 참가자들은 코스가 일련의 강의로 시작되리라 생각했기 때문에 매우 놀라워했다. 하지만 3일간의 인생 이야기 워크숍 후에 참가자들이 배운 것을 우리에게 이야기 해 주었다. "우리는 우리가 이미 그렇게 많이 알고 있는지 몰랐어요."

필리핀을 위해 그룬트비와 파울루 프레이리를 적용했다.

ELF 설립 배경은 1986년 마르코스 대통령의 독재 정권이 끝난 후로 석방된 정치범 그룹이 있었는데, 그들은 단순히 엘리트들에 의해 지배되어 온 이전에 있었던 민주주의로 돌아가는 것 이상의 것을 원했다. 우리가 추진한 것은 보다 폭넓은 대표성을 가진 '민중 민주주의'였다. 이러한 대의를 촉진하기 위해 우리는 지역 사회 조직, 대중 교육, 풀뿌리 운동 지도자 양성이라는 세 가지 상호 연결된 프로젝트에 전념했다.

1987년, 나는 우연히 그룬티비의 삶을 위한 교육과 폴케호이스콜레에 대한 철학을 발견했다. 나는 폴케호이스콜레가 우리가 꿈꾸는 하나의 사례임을 알 수 있었다. 즉, 풀뿌리를 육성하는 학교였다. 또한 폴케호이스콜레는 필리핀과는 매우 다른 나라에서 수년에 걸쳐 시험을 거쳤다는 이점도 가지고 있었지만 폴케호이스콜레의 탄생 뒤에는 덴마크의 초기 민주화가 있었으며, 필리핀의 상황도 비슷했다.

목적, 대상 그룹 및 구조

그룬트비가 우리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그의 삶을 위한 교육 철학이었고, 우리는 억압받는 자들의 교육 (The Pedagogy of the Oppressed)(1968) 으로 유명해진 브라질의 '자유를 위한 교사' 파울루 프레이리의 철학과 결합했다. 정치 운동과 개발 기구를 통해 성장한 풀뿌리 운동 지도자들이 사업을 시행하거나 정치적 행동을 할 때 너무 한정된 훈련을 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삶을 위한 교육은 반향을 일으켰다.

우리는 '삶을 위한 교육'이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필요한 방법으로 생각했다. 우리는 경제학과 정치학에만 국한되지 않고 필리핀의 심리학, 문화, 가족 관계, 이웃 관계, 영성 등을 포함하는 총체적인 교육이라고 해석했다. 삶에 대한 교육에 대한 우리의 두 번째 해석은 모두 방법에 관한 것이었다.

참여자들은 끌어낼 수 있는 자원을 가진 사람들의 특별한 책과 강의를 활용하는 대신, 자신의 경험, 관찰, 반성으로부터 삶에서 배워야 했다. 그리고 그들의 배움은 삶을 위한 것이어야하며, 그들 삶의 상황과 희망에 적용 되어야 한다. 우리 말로는 다음과 같다. Hango sa buhay, tungo sa buhay, habang may buhay – to learn from life, for life, throughout your lifetime.

Edicio dela Torre

우리의 초점이 리더에 있었기 때문에 교육 프로그램은 이미 지역 사회에서 어떤 형태의 리더십 역할을 맡은 사람들을 위해 고안되었다. 이 점에서 우리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덴마크 폴케호이스콜레의 정책과 다르다. 폴케호이스콜레와 기숙학교와 비슷한 형태로 만들려고 했지만, 학교를 지을 자원이 없어서 여기저기 부지를 임대해야 했다. 그래서 6개월 코스 대신 중간에 짧은 휴식을 갖는 6주 과정 하나를 만들었다. 풀뿌리 지도자들은 우리가 더 긴 과정에서 그들의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덴마크로부터 돈을 지원 받았더라도 오랫동안 그들의 가족과 그룹 멤버들과 떨어져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ELF는 인터넷 강의를 진행할 캠퍼스나 건물이 없지만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여 삶을 위한 교육에 대한 메시지를 전파하고 풀뿌리 지도자의 교육을 확대하는 조직이다.

다양한 학생들

우리가 풀뿌리 지도자를 위해 개발하려고 시도한 세 가지 핵심 기술은 의사소통, 협상 및 평화로운 갈등 해결이다. 우리는 Sikolohiyang Pilipino (필리핀 심리학), 필리핀 원주민의 심리학과 문화에 대한 이론을 개발한 연구자들, 특히 필리핀의 다양한 인구 집단에 공통된 것으로 간주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연구한 통찰과 방법을 공부하고 적용했다. 우리는 오랜 전통의 사회 운동이 있었고 파트너 NGO가 존재하는 메트로 마닐라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에서 시작했다. 그 후 다른 지역으로 옮겨서 갔고, 다양한 지역의 직원들을 고용하려고 했다. 그래서 참가자들의 다양성에 대한 좋은 감각이 있었다. 동시에 우리는 참가자들에게 체류하는 동안 갈등이 생길 것을 예상해야 하며 학습 과정의 일부는 우리가 직원으로서 갈등을 해결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고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직접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를 위해 우리는 참가자들 사이에서 남성과 여성의 50/50 비율을 정책을 희망하고 있었지만, “유별나게 질투하는 남편을 가진 여성을 위한 코스”라고 불리는 여성만을 위한 코스도 가지고 있었다. 남편들이 중간 휴식 시간 이후에 아내가 남자 참가자에게 끌릴지도 모른다는 의심으로 아내가 ​​돌아가는 것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루손섬의 인구 밀도가 낮고 고립된 산악 지역에 사는 원주민 Aeta 그룹의 리더만을 위한 과정도 개설했다. 그들은 '혼합(mixed)' 코스에서 내륙 사람들이 우세를 차지할 때 자기 생각과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생태 농업, 여성 시장 및 원주민의 권리

1992년부터 2004년까지, ELF는 덴마크 교회 구호단 Folkekirkens Nødhjælp (DanChurch Aid)으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았다. 이러한 지원 덕분에 우리는 2,000명이 넘는 풀뿌리 지도자들에게 6주간의 기숙 코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게다가, 원격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2,000명이 넘는 지도자들을 끌어들였다.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은 자신들을 필리핀-덴마크 폴케호이스콜레라고 부르는 학교 또는 우리의 언어 PaaralangBayan, PaaralangBuhay– 사람들을 위한 학교, 삶을 위한 학교(the School for People, School for Life) 졸업생이라고 자부했다. 그들 각각은 특별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각자의 방식으로 그들의 일상과 지역 사회에 삶을 위한 교육 철학을 통합하고 있다.

예를 들어 Unang Ani (첫 번째 수확)라는 이름을 가진 첫 번째 코스 졸업생은 그의 농업협동조합의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개혁안들을 도입하도록 시스템에 압력을 가했다. 또한 그의 농장에서 유기농법을 채택했고, 그의 이웃들이 따라 하도록 격려했다. 지난 4년간 그는 자신의 고향의 6개 지역에 ELF 출신 지도자 협회를 조직하는 데 앞장 서 왔다.

바이콜 지역의 첫 번째 코스에 참가한 한 여성은 마을 주변 여성들을 조직했고, 그들에게 권리에 대해 가르치고, 작은 사업을 시작하는 것을 도왔다. 그들의 지지를 받아 그녀는 비콜 지역에서 ELF 과정을 밟고 있는 또 다른 여성과 마찬가지로 부시장으로 선출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현 시장으로부터 다가오는 선거에서 그의 후임자로 출마하라는 촉구를 받기까지 했다.

“당신이 단순히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덴마크에서 온 돈을 주었다면 지금쯤이면 모든 돈을 썼을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가르쳐 준 것은 우리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키울 방법, 힘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하는 방법, 그리고 공무원들과 협상하는 방법입니다. 협상을 통해 우리가 성공한 프로젝트는 당신이 우리에게 줄 수 있었던 돈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의 노력 덕분에 이 일을 해냈다는 사실입니다.” Edicio dela Torre

Aeta 사람들만을 위해 독점적으로 운영된 첫 번째 코스의 참가자는 최근 Aeta 사람들의 권리를 위해 사망 직전까지 싸웠다. 그는 정부가 피나투보 화산을 포함한 그들 조상의 땅에 대한 권리를 인정하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조상들의 땅에 물을 공급하고 고지대의 마을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펌프를 설치하는 협상을 이끌었다. 사망하기 전에 그는 Aeta 최초의 고등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정부와 협상을 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젊은 Aeta 사람들은 이제 원주민 문화와 전통 농업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 그는 언젠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단순히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덴마크에서 온 돈을 주었다면 지금쯤이면 모든 돈을 썼을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가르쳐 준 것은 우리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키울 방법, 힘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하는 방법, 그리고 공무원들과 협상하는 방법입니다. 협상을 통해 우리가 성공한 프로젝트는 당신이 우리에게 줄 수 있었던 돈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의 노력 덕분에 이 일을 해냈다는 사실입니다.”

소수의 ELF 참가자 만이 정치와 정부에 직접 참여했다. 대다수는 지역 또는 시민 공동체의 지도자로 남아있는 것을 선호한다.

이슬람교 폴케호이스콜레에 대한 생각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로, 필리핀의 정치 지도자들과 지지자들 사이에서 권위주의적 포퓰리즘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국민들 사이에서 참여 민주주의를 촉진할 필요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한 예는 최근 정부와 모로이슬람해방전선 (Moro Islamic Liberation Front,MILF)간의 평화 협정의 결과로 설립된 무슬림 민다나오의 방사모로무슬림자치구 (Bangsamoro Autonomous Region in Muslim Mindanao,BARMM)이다.

BARMM의 출범은 우리에게 삶을 위한 교육에 대해 소개하고 풀뿌리 지도자의 훈련을 확대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여, 새 정부가 일반인들의 의미 있는 참여에 대한 생각을 개방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형태의 교육은 또한 광범위한 불만으로 인해 이슬람 극단주의가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위험을 줄일 것이다. ELF와 여러 파트너는 현재 다양한 지역 사회 지도자 및 새 정부와 협력하여 지역 사회가 평화의 열매를 누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우리는 '이슬람 폴케호이스콜레'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그룬트비가 이 아이디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지 궁금하다.

Edicio dela Torre에 대해서

Edicio dela Torre는 성직자이자 활동가이며 Education for Life Foundation의 책임자입니다. 평생 그는 위협받고 있는 인구 집단의 동원과 참여를 목표로 노력하고 이를 지원했습니다. 필리핀에서 마르코스의 독재정권 하에 Edicio dela Torre는 저항 운동의 주역이었으며 그 결과 9년 이상을 감옥에서 보냈습니다.

ELF (Education for Life Foundation)는 1992년부터 풀뿌리 운동의 리더를 양성하고 그룬투비에서 직접 영감을 받은 삶을 위한 교육에 대한 메시지를 전파하는 조직입니다. 이 이야기는 2019년 폴케호이스콜레로부터 배우는 10개의 교훈 10부작 3권 비에른 한센의 책임감 갖기(Take responsibility)에 수록되어 있다.

폴케호이스콜레의 10가지 레슨은 덴마크 폴케호이스콜레 운동의 175주년 기념일에 출판된 11권의 단편입니다. 각각의 단편은 폴케호이스콜레의 한가지 특성을 중심으로 하고 있고, 폴케호이스콜레의 유래, 과거, 미래, 덴마크와 전 세계와 관련성을 검토하고 오늘날의 폴케호이스콜레에 어떻게 표현되는지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