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자유학교 1기에서 LETS를 조직하고 있는 모습

Q1. 프로그램 이름은?

자유학교 2기 프로그램 중 ‘전환’에 해당하는 LETS입니다.

Q2. 프로그램 기획 의도는?

이 수업은 ‘우리 모두에게는 서로 나눌 것이 있다’라는 철학에 근거해서 기획되었어요. 즉 우리 모두가 서로 나눌 것을 가지고 있으니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아예 수업으로 열어보자는 의도였지요. 우리 모두에게 서로 나눌 것이 있다니! 참 멋지지 않나요? LETS를 통해서 서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지혜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참가자들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조직되는 배움이 활발해지면 더 좋겠구요. 아마 이 과정을 통해서 여러분들은 이름 있는 강사들에게서 배우는 것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부딪히는 내 주변의 동료나 지인들과 주고받는 배움도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에 무척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될 것 입니다.

Q3.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

LETS는 2010년부터 한국에 도입되어 ‘지식나눔장터’ 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기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LETS는 Local Exchange/Energy Trading System의 준말로서 지역화폐의 유통과 그것을 통한 자원의 공유를 위해 기획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한국에서는 웬지 ‘지식나눔장터’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서로 쉽게 나눌 수 있는 것이 ‘지식’이라고 보아서 그 형태로 발전되지 않았나 추측해봅니다.

자유학교에서의 LETS는 서로가 배우고 싶고, 알려줄 수 있는 것을 먼저 나눈 다음 서로 배울 수 있도록 조직화합니다. 이 과정에서 배우는 사람뿐만 아니라 가르쳐주는 사람에게도 배움이 일어날 것입니다. 따라서 자유학교에서의 LETS는 ‘상호배움’이 일어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지니고 있는 지식의 분야도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함께 만나서 서로 배움을 교환하는 것은 지식만 전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서로에 대해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것이라는 것은 더 이야기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죠.

Q4.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참가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자유학교 1기에서 나온 LETS주제들~^^

LETS를 통해서 나눌 수 있는 것은 그렇게 거대한 주제거나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고 나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소소하더라도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라도 좋습니다. 예를들면, 할머니로 부터 전수 받은 빈대떡 레시피, 오로라 여행 싸게 가는 법, 처음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 쉽게 시작하는 법 등등도 인기있는 LETS의 주제였습니다. 실제로 자유학교 1기에서는 LETS 시간에 나왔던 몇몇 주제(필라테스, 아우토겐 숙면법 등)가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진행되는 모임으로 발전하기도 하였고 졸업 후에는 일상생활에서 진행되는 여러모임의 기초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LETS를 통해서 서로의 지식을 자랑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배움으로써 더 깊숙히 이해하고 아끼며 지지하고 응원하는 관계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이런 의도에 동의 하신다면 자유학교에 참가하는 분들은 누구나 다 LETS교사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