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에프터스콜레
덴마크 에프터스콜레
에프터스콜레는 덴마크 고유한 형태의 기숙학교이다. 여기에서 14~18세 학생들은 고등 수준의 교육을 진행하기 전에 1~2년의 중등학교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약 20%의 덴마크 청소년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25년간 매년 학생의 수가 증가하기도 했다. 현재 전국에서 2만 8천 명의 학생들을 유치하며 총 245개의 학교가 있다. 에프터스콜레의 규모는 35명에서 500명으로 다양하지만 평균 100~120명이다. 대부분 학교는 시골 지역이나 지방 도시 근처에 위치하여 있으며 소수의 학교만이 도시에 있다.
역사
최초의 에프터스콜레는 1851년 크리스텐 콜드(Kristen Kold)에 의하여 설립되었다. 그 바탕에는 유명한 덴마크 시인, 철학자이자 신학자인 그룬투비(NFS Grundtvig, 1789~1872)의 철학이 있었다. 그는 직업훈련을 위한 학교가 아닌 삶의 깨달음을 주는 학교를 원하여 어른들을 위한 폴케호이스콜레를 설립하였다. 그룬트비는 학교가 학생들에게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와 자신의 삶에 대한 이해를 주기를 원했다. 기존 책이 차지하고 있던 자리를 살아있는 언어와 스토리텔링이 대체하기를 원했다. 교사들은 삶, 역사, 시 그리고 신화를 이야기하며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룬트비는 해당 학교를 어른들을 위한 것으로 지향하였으나, 콜드는 사춘기에 들어선 청소년들을 위해 다가가고 싶었다. 그는 “학생들은 18세가 되면 여자 친구가 생기고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다.”라고 생각했기에 오늘날도 에프터스콜레는 오직 14~17세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기금
에프터스콜레는 상당한 정부 보조금을 받는 사립학교로서 학교 예산의 66%를 중앙정부에서, 33%를 학부모가 지원하고 있다. 학부모가 지급하는 학비는 그들의 수입을 반영하여 조절되므로, 고소득 가정은 저소득 가정보다 더 많이 지급하게 된다. 또한 학생당 사용하는 자원이 학교마다 다르므로 이를 반영하여 학비가 책정된다. 부모가 지급하는 평균 학비는 5,000~9,000 유로이다. 덴마크 이외의 지역에 사는 학생의 경우는 학비가 10,000 유로이다 왜냐하면 덴마크 국적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 덴마크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별과목
에프터스콜레는 일반 공립학교와 같이 필수과목 및 최종 시험을 제공한다. 또한, 많은 학교는 스포츠, 음악 또는 야외활동과 같은 특수 과목에 중점을 두며, 어떠한 학교들은 다양한 종류의 특수 교육을 제공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에프터스콜레에 있는 많은 학생은 그들의 동료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들과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하며, 이러한 공통의 관심사는 에프터스콜레에서 강력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많은 종류의 전문과목이 있다는 사실은 이 학교들에는 전문화된 기술을 갖춘 교사와 그들이 가르치는 과목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에프터스콜레 선생님은 교직 학위를 갖고 있으나 이는 필수요건은 아니며, 교장은 어떠한 조건의 선생님이든 자유롭게 선발할 수 있다. 덕분에 학교는 특정 집중된 분야에서 특수 자격을 갖춘 교사를 선발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스포츠에 중점을 둔 에프터스콜레는 최고의 운동선수를 교사로 선발할 수 있고, 음악에 집중하는 학교는 전문 음악인을 음악 교사로 임명할 수 있다.
교사와 학생의 관계
에프터스콜레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교사와 학생의 관계이다. 에프터스콜레의 교사는 수업시간뿐만 아니라 수업시간 외 자유 시간 감독 역시 담당한다. 이는 학생이 깨어날 때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교사와 학생들이 온종일 함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생들이 학교에 머무는 주말에는, 학생들과 놀고 이야기하고 함께 노는 담당 교사들이 있다. 이를 통해 학생과 교사 간의 친밀하고 사적이며 비공식적 관계가 형성된다. 학생과 교사가 서로 더욱 잘 알게 되면, 상호존중과 이해가 커지고 그리하여 교실에서 학생들과 교사가 공통의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하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교사는 교실 밖에서도 학업에 조언을 주거나, 학생들이 식사하는 동안 학업에 대하여 논의하고, 혹은 오후에 함께 게임을 하는 등 이중역할을 한다. 이에 학생들은 오후뿐만 아니라 저녁에도 숙제에 대하여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에프터스콜레의 결과
많은 학생은 긍정적인 학습환경과 교사와의 좋은 관계가 학습에 대한 새로운 동기를 부여했다고 말한다. 이러한 동기부여는 학생이 고등교육을 이어나갈 때 계속 지속한다. 바로 이 부분이 교사 및 연구원들이 에프터스콜레의 중요한 영향력이라고 증언하는 바다. 연구에 따르면 에프터스콜레를 다녔던 청소년들은 고등교육에 더 잘 적응할 수 있었다. 그들은 에프터스콜레를 다니지 않은 학생들 대비 더 높은 성적을 받았고, 더 낮은 중퇴율을 보였다. 이와 같은 낮은 중퇴율은 학생들이 성숙해지고 올바른 선택을 내리는 데 필요한 깊은 통찰력을 갖게 된 결과이다.
정치인 중 상당수는 중퇴율을 낮춘 에프터스콜레는 사회 전반에 크게 이바지를 하고 있으며 정치적으로 높은 우선순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뿐만 아니라 에프터스콜레를 다녔던 학생들은 고등교육을 더욱 빨리 졸업했으며 이는 정부의 교육비 지출 감소로 이어졌다. 많은 덴마크 사람의 눈에는 에프터스콜레의 1년은 일반 학교의 1년 그 이상이다. 대다수는 이를 자신의 삶에서 최고의 시절로 여기게 된다. 학업적 그리고 개인적 측면 모두에서 청소년이 성인이 되는데 필요한 것은 바로 “자아 발견의 여정”이다. 이에 “에프터스콜레의 1년은 마치 평범한 삶의 7년과도 같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민주 시민의식 (Democratic citizenship)
에프터스콜레의 핵심 요소는 민주 계몽이다. 그들은 삶에 대한 깨달음과 민주 시민권에 초점을 둔 교육을 중시한다. 연대, 지역사회 그리고 공생은 에프터스콜레의 핵심 개념으로 학술 교육과 세계, 자신, 그리고 다른 이들에 대한 깊은 이해를 결합하여 공동체 속의 개인으로서 삶의 모든 측면을 준비하는 방법이다. 에프터스콜레의 학생은 자기 자신과 그리고 공동선을 위하여 숙소를 청소하고, 침대를 정돈하고, 식사 준비를 돕고, 설거지 등의 실질적인 집안일을 한다. 학생들은 조별로 나뉘어 에프터스콜레 커뮤니티에 기여할 수 있는 과제를 받게 된다.
예를 들면 한 그룹은 다른 학생들을 위한 아침 식사 준비를 위해 한 시간 일찍 일어나야 할 수도 있다. 이는 학생들이 학교의 다른 학생을 위해 중요한 이바지를 하는 직접 경험을 제공한다. 아침 식사가 없다면 그 친구들로서는 그날은 엉망이었을 것이다. 학생 커뮤니티는 그들의 임무 완수에 의지한 셈이다. 이러한 경험은 책임감을 길러주고 또한 공동선을 위해 기여하는 것이 가치 있음을 알려준다. 많은 학부모는 이것을 에프터스콜레의 눈에 띄는 효과 중 하나라고 말한다. 갑자기 그들의 십 대 딸 혹은 아들이 저녁 식사 후 설거지를 돕겠다고 제안하고 침대를 정돈하는 법을 아는 것이다. 부모들은 그들의 자녀들이 이제 얼마나 사려 깊은지 그리고 그들이 가족의 일원으로서 그들의 책임과 위치를 가치 있게 느끼는 것에 놀라며 자랑스러워하게 된다. 에프터스콜레는 못생긴 오리가 아름다운 백조로 자랄 수 있게 해준다. 한때는 불안정하던 그들은 이제 성숙한 젊은이로 세상을 향해 떠날 준비가 된 것이다.
덴마크 Efterskole에 대한 추가정보: www.efterskole.dk/english
Pamphlet published in 2016 explaining the tradition of the free schools in Denmark. Download the pamphlet The Free Danish School Trad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