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바의 춤 

조르바의춤  #전환

우리는 참 머리를 많이 쓰며 끝없는 생각 속에 삽니다. 그런데 이 머리는 나의 욕구, 마음도 판단하고 억누르기 때문에 생각대로 살다 보면 어느 날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잘 모르는 상태가 돼요. 그렇게 나를 닦달하며 살다 보면 마음에 병이 들기도, 몸에 병이 들기도 합니다.

조르바의 춤은 생각의 고리를 끊고, 지금 내 몸으로 돌아오도록 해요. 그리고 나의 감각, 감정을 만나고 표현합니다. 이렇게 나를 억압하지 않고 표현하다 보면 나로 살아있는 감각과, 내 안의 지혜도 자연스럽게 떠올라요. 춤은 가장 평화롭고 자유롭게, 나를 만나고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일 뿐, “춤”이란 단어에 갇히지 않아도 괜찮아요.

<조르바의 춤>은 매 순간 내 안의 정서와 감각을 만나고, 표현하고, 알아차리며 자유의지를 깨우는 클래스예요. 몸을 통해 감각, 감정을 알아차리는 연습을 끊임없이 하는 동안 내가 아무런 조건화되어 반응하던 어떤 자극들도 알아차리게 돼요. 그것들을 몸으로 느끼고, 지금의 나를 인정하고, 스스로 깨닫는 것은 변화의 큰 힘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자유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고, 선택할 힘이 있는 상태라고 생각해요. <조르바의 춤>은 그 자유를 향하고 있습니다. 나를 만나고, 나를 억압하지 않고 표현하는 동안 나는 나를 더 잘 알게 되고 선택의 힘을 얻게 됩니다.

자유학교 2기에서는 첫날 <조르바의 춤>이 있어요. 각자의 속도와 다름을 존중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는 창조적 관계 맺기, 나 자신의 가능성 확장하는 움직임을 할 예정입니다. 

자유로운 춤을 추는 것은 그 자체로 자기 보살핌이에요. 아무런 생각도 판단도 하지 않고, 몸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다보면 지금 만나야할 나 자신의 감정, 감각, 지혜와 만나게 될거예요. 너무 열심히는 하지 마세요. 알아차리려면 여유가 필요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