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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식탁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대화의 식탁은 대화를 통해서 소통과 연결을 촉진하는 시간입니다. 당신을 위한 이 특별한 시간은 친구, 가족, 동료와 교류와 이해를 촉진하며, 혹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대화를 통해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대화의 식탁에는 당신을 위해서 여러가지 질문을 준비해 두고 있습니다.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질문, 삶을 돌아보고 또 내다볼 수 있는 질문,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대화의 식탁은 더욱 풍성해 집니다. 우리는 서로의 이야기를 통해서 가까워질 수 있고, 서로에게 거울이 되어 줄 수 있습니다.
‘살아있는 말'로 하는 ‘대화'를 교육 철학과 방법론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유스콜레는 개인을 자각하고, 서로의 관계를 발견하는데 있어서 대화를 통한 활동을 그 중심에 두고 있다. 강의를 통해서 지식과 경험을 얻는 것도 보다는 안전한 환경에서의 대화를 통해서 자신을 발견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이다.
전환을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고 이 대화를 촉진하는 질문을 준비해서 대화를 촉진한다. 대화의 식탁의 순서는 정식 요리 코스를 상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메인 요리를 먹기전에 전채요리가 있고, 메인 요리를 즐긴 다음에는 후식이 있는것 처럼, 대화의 식탁에 초대된 이들은 자유스콜레로 부터 애피타이져, 메인, 디져트 순서로 질문을 받게 된다.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처음에는 어색한 공기를 나누게 되지만 대화의식탁 질문이 계속 될 수록 서로의 마음의 문을 열고 대화를 할 수 있게 된다.
“우주가 우리에게 준 두 가지 선물은 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이다.” - 메리 올리버
왜 ‘대화’인가
‘쉼과 전환을 위한 안전한 실험실’ 만들기를 목표로 2017년 발족한 자유스콜레는 인생학교·시민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살아있는 말’(living word)로 하는 ‘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전환의 힘을 얻으려면 스스로의 자각도 필요하지만 나를 비추어 줄 수 있는 거울, 즉 다른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타인이 보내주는 응원과 지지의 힘으로 전환이라는 쉽지만은 않을 작업에 도전할 수 있지요. 그런 전환의 힘을 낳을 기회가 바로 ‘대화'다.
대화야 말로 나를 알아가고, 서로를 알아가고, 사회를 이해하는 기회가 된다. 대화를 통해서 평소에 들여다 보지 못했던 자기를 발견할 수 도 있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경험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목소리를 모을 수 있는 기회 역시도 대화를 통해서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공간을 조성하고 사람을 모아놓고 호기심이 담긴 질문을 던진다고 해서 의미있는 대화가 곧바로 싹트지는 않는다. 대화에 필요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일부터 대화에 필요한 문화를 함께 만들고 또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좋은 질문을 건넬 때야 비로소 가능한 일이다.
질문 --> 대화 --> 전환
자유스콜레 <대화의식탁>이 만들어지기 까지…
각자 자기의 이유로 ‘쉼과 전환’을 위한 시간을 갖기 위해 덴마크의 폴케호이스콜레(이하 인생학교/시민학교)로 향했던 이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한국에서도 구현하고 싶다는 생각했다. ‘살아있는 말(living word)'로 ‘삶을 위한 교육'을 실천하자는 꿈을 품는다. 그 때가 2017년이다.
이후 자유스콜레만의 프로그램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서 일상을 공유하는 기숙 프로그램의 맨 앞에 참여자들이 서로를 잘 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처음에는 ‘커피 믹스'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자유스콜레의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참여자의 참여와 대화를 바탕으로한 비형식교육을 중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기숙 프로그램의 시작도 대화를 중심으로 하는것이 당연해 보였다.
덴마크에서 경험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제비뽑기처럼 질문을 하나씩 고르던 ‘커피믹스' 프로그램은 자유스콜레 인생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차츰 형식을 더 갖추고 메뉴판을 활용하거나 대화 카드도 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오늘날 <대화의식탁> 같은 이름과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대화의식탁>을 소개할 때 사용 하는 세 개의 의자는 자유스콜레의 프로그램을 설명함과 동시에 자유스콜레와 <대화의식탁>프로그램의 취지를 담았다. 이 때 당시의 기록을 보면 여러가지 의미를 ‘의자'라는 형식에 담아 보았고 최종적으로 아래 내용으로 의견을 모았다.
‘의자’는 단순히 ‘앉는 도구’가 아니라 ‘삶의 자리’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컨대 의자는 갯수에 따라 혼자만의 공간일수도, 둘만의 공간일수도, 혹은 공동체의 공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기 질문, 자각을 위한 ‘홀로앉음의 자리’ 🪑
살아있는 대화, 관계를 위한 ‘마주앉음의 자리’ 🪑🪑
다름의 존중, 전환의 힘, 다양성을 위한 ‘둘러앉음의 자리’ 🪑🪑🪑
“내 집에는 세 개의 의자가 있다. 하나는 고독을 위한 것이고 둘은 우정을 위한 것이며 셋은 사교를 위한 것이다.” - 헨리 데이빗 소로우
처음에는 애피타이저-메인-디저트로 이어지는 형식은 없었다. <커피믹스>라는 이름으로 가벼운 질문을 통해서 서로 알아갈 수 있도록 촉진하는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했다. 후에는 메뉴판을 도입하거나 지금처럼 애피타이저-메인-디저트 코스 형식을 갖추면서 질문들을 선별하는 작업과 대화 카드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름도 <대화의식탁>으로 바꾸고, 다양한 연령층과 환경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모은 피드백과 경험을 거름 삼아 내용을 가다듬었다.
<대화의식탁>은 더 융숭하게 나와 타인을 대접하고 대접 받는 경험을 제공하는 <대화의만찬>으로도 발전했다. <대화의식탁>을 중심에 두고, 함께 목소리를 모으며 지금 여기 존재에 집중하는 싱얼롱(sing along) 세션을 덧붙이고, 음식을 나눠 먹는 콘텐츠를 더함으로써 폴케호이스콜레에서 제공하는 안전하고 아늑한 공동체에 속했다는 감각을 한국에서도 잠시나마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대화의식탁>을 경험한 이가 자신의 일상으로 그 경험을 가져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대화의식탁 안내자> 프로그램을 별도로 마련했다. 추후에는 안내자들과 함께 청소년, 가족, 환경, 죽음 등 다양한 형식과 주제로 <대화의식탁>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대화의식탁> 초대장
당신은 <대화의식탁>에 초대되었습니다.
<대화의식탁>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환대가 있습니다.
<대화의식탁>에는 당신을 위해서 여러 가지 질문을 준비해 두고 있습니다.
애피타이저
메인
디저트
삶을 위한 대화는 좋은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삶을 위한 대화는 전환의 기회를 갖게 합니다.
우리는 서로의 이야기를 통해서 가까워질 수 있고,
우리는 서로에게 거울이 되어 줄 수 있습니다.
자기 질문, 자각을 위한 ‘홀로앉음의 자리’ 🪑
살아있는 대화, 관계를 위한 ‘마주앉음의 자리’ 🪑🪑
다름의 존중, 전환의 힘, 다양성을 위한 ‘둘러앉음의 자리’ 🪑🪑🪑
우주가 우리에게 준 두 가지 선물은 ‘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입니다. - 메리 올리버
다양성은 앉을 자리를 갖는 것이고, 포용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며, 소속감은 그 목소리가 들려지는 것이다. - Liz Fosslien
<대화의식탁>과 함께 했습니다.
지관서가, 아산나눔재단,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 노원청년일경험센터 일삶센터, 노무현 시민센터